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오이타현은 ‘온천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온천과 매력적인 자연 관광지를 자랑합니다.
특히 벳푸와 유후인은 일본 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이타현의 대표 명소들을 중심으로, 온천 문화와 유후인, 벳푸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고 여행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팁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오이타 온천 여행의 매력
오이타현은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온천 수와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그중 벳푸와 유후인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다양한 테마와 분위기의 온천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벳푸는 총 8개의 온천 마을로 구성된 ‘벳푸 핫스프링 헬스 리조트’ 지역으로 유명하며, 각각의 온천마다 특색 있는 물 색깔과 효능,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온천 순례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온천 외에도 진흙온천, 증기온천, 모래찜질 등 이색적인 체험도 가능하며,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뿐 아니라 그 증기를 활용한 요리 체험, 족욕 명소도 다채롭습니다.
특히 벳푸 지옥온천 순례는 다양한 색의 끓어오르는 온천수를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는 명소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유후인의 온천은 보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산속 마을 풍경과 전통 료칸(일본식 숙소)이 어우러져 한적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규모 시설보다는 소규모 료칸이나 개별 온천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탁 트인 자연과 함께하는 노천탕이 많은 점도 큰 매력입니다.
감성 마을 유후인의 매력
유후인은 오이타현 내에서도 특히 ‘감성 여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 특색 있는 상점과 갤러리,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 젊은 여행자들과 커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JR 유후인역에서부터 시작되는 유노츠보 거리(Yunotsubo Kaido)는 유후인을 대표하는 산책로로, 양옆으로 다양한 기념품 가게, 디저트 가게, 공예품 샵이 늘어서 있습니다.
유후인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유자 관련 제품, 수제 잼, 유기농 화장품 등을 구매할 수 있고, 미술관이나 소규모 전시 공간도 많아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후인의 상징적인 자연경관인 긴린코 호수(Kinrin-ko)는 아침 안개와 어우러진 신비로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새벽에 호수 산책을 하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유후인에서는 일본 전통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료칸에서의 1박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료칸에는 개인 온천이나 노천탕이 딸려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이세키 요리도 함께 제공되어 미식의 즐거움도 더해집니다.
다채로운 매력의 벳푸 지역
벳푸는 온천 외에도 다양한 테마 관광지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일정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앞서 언급한 ‘벳푸 지옥온천 순례’입니다. 우미지고쿠(바다 지옥), 치노이케지고쿠(피의 지옥), 시라이케지고쿠(하얀 연못 지옥) 등 이름과 색깔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명소들은 관람용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옥온천에서는 족욕 체험도 가능합니다.
벳푸 로프웨이를 타고 쓰루미다케 산으로 올라가면 벳푸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시코쿠섬까지도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으며,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벳푸 아프리카 사파리’와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도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다카사키야마에는 일본원숭이들이 자연 상태로 서식하고 있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온천을 활용한 테마 시설인 ‘벳푸 온천박물관’에서는 일본 온천 문화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 교육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총론
오이타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천 왕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온천 체험과 자연, 문화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유후인,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찾는다면 벳푸를 추천합니다.
규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오이타현을 일정에 포함시켜보세요. 지금 바로 오이타 여행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