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마철 북해도 여행코스 (비, 온천, 맛집) 추천

by 쪼무라 딱쿠야 2025. 6. 19.
반응형

일본 여행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장마철에도 여행이 가능할까?'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북해도는 본州 지역과는 다른 기후 덕분에 장마철에도 비교적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의 장마 기간에도 북해도는 낮은 습도와 선선한 기온으로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북해도의 여행코스를 중심으로 실내 관광지, 온천 명소, 그리고 꼭 먹어봐야 할 맛집을 소개합니다.

북해도 케이블카 사진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명소들

장마철이라고 해서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북해도에는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특히 실내 활동이 가능한 장소나 오히려 비 오는 날 더 운치 있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 추천지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입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이곳은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으로, 역사와 제조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시음 공간이 준비돼 있습니다. 비가 와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실내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사진
삿포로 맥주 박물관 내부 사진

두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오타루 운하 주변 카페 거리입니다.

운하를 따라 유럽풍 건물들이 이어져 있고, 그 안에는 감성적인 카페들이 많아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빗방울과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한, 비 오는 날이면 하코다테 아카렌가 창고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창고는 현재 쇼핑몰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북해도 특산품과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딱 좋습니다. 내부는 넓고 실내 조명도 따뜻해 우천 시 관광 코스로 적합합니다.

오타루 운하 사진
오타루 운하 야간 사진

이 외에도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현대미술관, 아사히야마 동물원(우비 대여) 등 비가 오는 날에도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명소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비 오는 날 더 좋은 온천 여행

북해도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온천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실외 노천탕에 들어가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온천욕을 즐기는 이색 경험도 가능합니다.

북해도의 여러 온천지 중 특히 장마철에 추천하는 세 곳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노보리베츠 온천입니다.

'온천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유황, 염화물, 철분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수를 갖춘 종합 온천 지구입니다.

노보리베츠는 비 오는 날에도 실내 대욕장이 잘 마련돼 있어 궂은 날씨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히 지옥계곡 산책로는 우중 속에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며, 유황 연기와 비가 어우러진 장면은 인생샷을 찍기에 제격입니다.

북해도 노보리베츠 온천 사진
노보리베츠 온천 정상 사진

두 번째로는 조잔케이 온천을 추천합니다.

삿포로 도심에서 버스로 1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며, 산속에 자리 잡은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의 온천 마을입니다. 여름철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비 오는 날의 푸른 숲과 운무가 어우러진 경치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세 번째 추천지는 도야호 온천입니다. 도야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온천 마을은 실내탕에서도 넓은 호수 뷰를 감상할 수 있어 비 오는 날에도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리조트에서는 실내 노천탕이 설치되어 있어, 우산 없이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북해도의 온천들은 장마철에도 여유롭게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장마철에도 빼놓을 수 없는 북해도 맛집

비가 와도 미식 여행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북해도의 진정한 매력은 그 신선하고 풍부한 먹거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입니다.

삿포로의 '니조시장'이나 하코다테의 '아사이치 시장'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참치, 연어알, 성게, 가리비 등이 가득 올라간 해산물 덮밥은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즐기기에 더욱 좋습니다.

북해도 아사이치 시장 사진

또한, 삿포로 라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가 오는 날 따뜻한 국물 요리는 여행자의 피로를 씻어주기 충분합니다.

특히 미소 라멘이 유명하며,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스미레', '산토카', '아지노산페이' 등이 있습니다.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고소한 차슈는 비 오는 날의 최고의 위로 음식입니다.

 

디저트로는 르타오(LeTAO)의 치즈케이크를 추천합니다.

오타루 본점에서 판매하는 더블 프로마쥬 치즈케이크는 커피 한잔과 함께 비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먹기에 최고의 디저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비 오는 저녁에는 징기스칸 바비큐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양고기의 잡내 없이 부드러운 육질을 갖춘 북해도식 징기스칸은 실내 테이블 그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적합합니다.

 

정리

장마철이라도 북해도 여행은 충분히 즐겁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실내 관광지, 온천, 그리고 북해도 특유의 맛있는 음식들이 장마철의 단점을 잊게 해줄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의 감성을 담은 여유로운 북해도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날씨보다 중요한 건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즐기느냐’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