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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자주 실수하는 일본 매너

by 쪼무라 딱쿠야 2025. 4. 17.

일본 여행은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도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아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예절’을 중요시하는 일본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자주 실수하는 대표적인 매너 사례들을 소개하며, 왜 그런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대중교통에서의 실수

일본의 대중교통은 전 세계적으로 정숙함과 질서 정연함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지하철 예절이 강조되고 있지만, 일본은 훨씬 더 엄격한 편입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은 ‘소음’과 ‘자리 배려’입니다.

첫 번째 실수는 통화나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대중교통 내에서 통화를 거의 하지 않으며, 이야기할 때도 조용히 속삭이는 수준입니다. 한국에서는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거나 전화를 받는 일이 흔하지만, 일본에서는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방 매너입니다. 한국에서는 배낭을 그대로 메고 타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는 반드시 가방을 앞으로 메거나 손에 들어야 합니다. 이는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배려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리 양보 문화의 차이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노약자석은 물론, 일반석에서도 어르신이나 임산부, 장애인을 보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자리 양보를 망설이거나 모르는 척 하는 모습은 ‘이기적인 외국인’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사 문화와 관련된 실수

음식과 관련된 문화 차이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실수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젓가락 예절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밥 위에 젓가락을 꽂는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장례식 문화와 연관되어 금기시되는 행동입니다. 밥 위에 젓가락을 꽂는 것은 ‘사망자에게 올리는 제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합니다.

또 다른 실수는 음식 공유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반찬을 함께 먹는 문화가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각자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도 본인의 젓가락으로 공용 음식을 덜어 먹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려면 제공된 집게나 반대편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대한 반응에서도 문화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음식이 맛있으면 큰 소리로 감탄하거나 리액션을 크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조용히 감사하게 먹는 것이 예의입니다. 물론 ‘오이시이(맛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과한 리액션은 현지인들에게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계산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종업원을 테이블로 부르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일본은 대부분 계산서를 들고 계산대에서 결제합니다. 테이블에서 소리치거나 손을 흔들어 종업원을 부르는 행동은 자칫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무심코 하는 행동들

일본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행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일본에서는 큰 무례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거리에서 음식 먹기입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 음식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고, 이동 중 간단히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걷다가 음식을 먹는 것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거리에서는 가급적 먹지 않고, 지정된 장소나 휴식 공간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일본은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힘들지만, 그만큼 각자가 쓰레기를 들고 다니며 숙소나 편의점에서 처리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꽁초나 음료컵을 아무 곳에 버리는 행위는 심각한 민폐로 여겨집니다.

사진 촬영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 많은 장소에서 셀카봉을 사용하는 행동이나, 허가되지 않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현지인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국가로, 초상권 침해에 대한 인식이 강하므로 사람 얼굴이 담긴 사진을 함부로 올리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발을 벗는 장소에 대한 이해 부족도 종종 실수로 이어집니다. 음식점, 가정집, 일부 전통 숙소(료칸) 등에서는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는 것이 필수인데, 이를 모르면 그대로 들어가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신발을 벗는 장소에는 보통 슬리퍼가 제공되며, 화장실에는 전용 화장실 슬리퍼가 따로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총론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표현을 다시금 실감하곤 합니다. 특히 문화와 예절의 차이에서 오는 실수는 여행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 소개한 대표적인 매너 실수들을 기억하고 조심한다면, 보다 매너 있고 배려심 있는 여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문화를 존중하는 데서 진짜 즐거움이 시작됩니다.